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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경상도 맛집

삼천포용궁수산시장 회초장 맛집 바다식당 매운탕

by 섯거라-Frog14 2015. 9. 2.

목차

    사천공항에서 비행기를 내려 렌트카를 인계받고 숙소인 삼천포마리나펜션으로 향해서 체크인을 하고 늦은 저녁을 먹어야 했는데, 

    마땅히 근처에 먹을만한 식당이 없었다.

    해서 삼천포시내에 늦게까지 하는 식당이 있으려나 해서 무작정 삼천포시내로 차를 몰았다.

    삼천포시내에 이르러서 우연찮게 길을 잘못 들어 선 곳은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이었고, 주변에 회초장을 하는 식당들이 즐비했다.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전화번호 : 055-835-2229시장 | 주소 경남 사천시 동동 485-2

    식당마다 회초장을 간판에 써 놓고 있길래 회초장이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의 명물음식이려나 싶어서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서 식사 되느냐고 물었더니, 너무 늦어서 손님을 안받는단다.

    딸까지 데리고 무작정 어두워지는 삼천포용궁수산시장 거리를 마냥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었는데, 딱 한 군데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회초장은 안되고 매운탕만 된다고 했다.

    아쉬운데로 매운탕을 시켜놓고 기다리면서 서더리 매운탕이나 나오려니 생각했는데, 

    이 매운탕 메뉴의 가격이 1인에 7천원이다.

    놀래미가 통으로 들어가 있고, 참돔 새끼인 상사리 튀김이 밑반찬으로 나왔다.

    깻잎만한 크기긴 하지만, 분명 참돔 새끼인 상사리다.

    10살난 딸과 2명이 먹었는데 1인 가격인 7천원과 추가한 공기밥 1천원 가격해서 7천원만 받으셨다.

    7천원짜리 매운탕의 위엄.

    게다가 음료를 서비스까지 주시다니...

    이거 참...

    아무튼 아직 지방 식당들은 인심이 좋긴 좋다.

    고향에서 멀지 않은 삼천포지만 사실 갯바위 낚시를 전라도지역으로만 돌아다니면서, 전라도 음식에 반해 있는 내겐 그다지 객관적으로 맛있게 느껴지진 않았다.

    그래도 인심과 고마움과 10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의 허기에 개꿀맛이었음은 사실이다.

     방문일 2015/05/0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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