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장흥아트파크의 옛 명칭이 장흥토탈야외 미술관이었죠. 너무 오래전 명칭인가요?
그 때 장흥에서 유명한 것이 바로 장흥토탈야외 미술관에 있던 커피숍이었는데요.
거기서 커피를 마시면 머그컵을 기념으로 가져갈 수가 있었죠.
그 머그잔은 가져가기도 하고, 던져서 깨서 쌓기도 했던것 같은데...맞나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20년 전의 일이니...
장흥아트파크 카페 문화시설관리운영 | 상세 경기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그 카페안에는 둥글고 커다란 화덕이 하나 놓여 있었는데, 군고구마를 구워주기도 했드랬죠.
대학 다닐 때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 한 번씩은 데리고 갔던...일종의 필살기 코스였달까요?
이 포스팅에서 소개되는 카페 그자체보다는 그 카페의 추억이 이색카페인 곳.
장흥 송암스페이스센터에 놀러갔다가 저녁관측시간까지 시간이 제법 비어서 근처에 있는 장흥아트파크에 들러서 추억에 잠겨 거닐다가 마주친 낯익은 형태의 카페였어요.
무척 반갑더군요. 그 옛날 생각이 나서 잠깐 들어가봤어요.
추억에 대한 오마주처럼 화덕모양의 장식은 갖추고 있었지만, 그 옛날의 화덕으로써의 기능은 상실한 장식용 화덕이 가운데에 놓여 있었어요.
그리고 가장 특이한 기억으로 남아 있던 머그잔은 더 이상 주어지지 않고, 대신에 플라스틱 테이크아웃잔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아쉽더군요.
이런 돌담에 통나무 장작이 빙 둘러져있고, 지붕은 초가로 덮여 있던 카페는 매끈한 원뿔형 기와를 흉내낸 지붕에 돌담만 간신히 유지한 카페로 명맥이 유지되고 있었네요.
1994년 12월 1일 제가 입대하기 4일 전 동아일보 신문에 "장흥이색카페 [너와나]"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려 있었네요.
제 기억속의 바로 그 카페의 모습이네요.
생강나무님의 블로그에서 옛 카페의 내부 모습의 사진을 겨우 찾을 수 있었네요.
허락을 받고 퍼온 글이 아니어서 얼굴은 가려드렸습니다.
사진의 출처는 : http://blog.naver.com/gingertree/120810710
카페 천정에는 기사에도 소개되어 있듯이 돌이나 메모지에 써서 남기고 싶은 말을 메달아 두기도 했었드랬죠.
제 글씨가 워낙에 악필이라...새 여자친구들을 데리고 갈 때마다 새 여자친구가 과거에 썼던 제 글을 찾아낼까봐 잔뜩 쫄기도 했었드랬죠. ㅋㅋㅋ
권보현님의 블로그에서 그 옛날의 장흥 카페 가운데 놓여 있던 화덕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사진을 따왔어요. 출처: http://blog.naver.com/moody21/140001155972
그리고 바로 저 머그잔은 커피나 음료를 다 마시고 가져갈 수 있었던 머그잔이었답니다.
의자도 참 특색있죠?
이런 운치 있는 카페 이제는 어딜가야 만날 수 있을까요?
'커피이야기 >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쁜카페] 김포공항 롯데백화점 하늘정원 로얄 네이쳐 (0) | 2018.09.13 |
---|---|
[석촌 맛집] 더팬 The Fan 아몬드 쿠키와 아메리카노 한잔. (0) | 2017.11.15 |
드라마 도깨비9화 촬영지 용평리조트 - 발왕산 정상 할리스 커피 -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커피숍 ? (0) | 2016.12.30 |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 인천 연안부두 해양광장 전망대. 바닷가 전망 카페 커피앤와플 (2) | 2016.05.25 |
교대역 메가스터디 카페 파스쿠찌 카푸치노에스푸마빙수 비싼 더위사냥 아이스메탈 텀블러 (0) | 2016.05.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