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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알게 된 친구 L과 썸을 타다가 내 생일을 맞아 술 마시고 썸 이상의 관계가 된 뒤로, 하루가 멀다 하고 L을 만났다.
눈 오는 날이었고, 서울 끝에서 끝인 연애 따위 싫어라 하던 내가 일산이 직장인 그녀가 회사를 마치면 멀고 먼 송파까지 와주었다.
다시 그녀를 차에 태우고 남양주 봉주르로 드라이브를 갔다.
남양주 봉주르...내 연애사에 늘 꼭 빼먹지 않고 등장하는 이 녀석 남양주 봉주르....
처음 남양주 봉주에 가게 되었던 추억도, 썸 타던 누나가 차에 납치하듯 끌고 가서였고, 그 뒤로 차가 생긴 뒤로는 여자만 생겼다 하면, 봉주르를 데리고 간 것 같다.
뭐 일종의 표준코스랄까?
사실 봉주르가 서울근교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할 만한 곳이긴 하다.
서울 근교 드라이브를 가는 데 있어서, 그리 멀지도 않고 적당히 가깝고, 인근 팔당의 경관도 그럭저럭 괜찮다.
주변에 맛집도 많고, 분위기 좋은 모텔도 많잖은가?
하지만 팔당 댐 인근의 봉주르가 뭐 딱히 대단한 건 없다.
팔당댐 봉주르의 분위기는 15년 전에 비하면 이젠 딱히 낭만스러울 것도 없는데...
팔당댐 봉주르에 눈이 내리니 그 분위기가 배가된다.
가끔 여자들은 이런 분위기에 흔들리나 보다.
아직 확실히 사귀기로 한 건 아닌데, 막걸리만 마시면 같이 아침까지 침대에서 옆자리를 지켜주는 썸녀라니...
이런 분위기를 공유할 만큼 같이 늙어온 처지이기 때문에 먹히는 걸까?
얼마 전에 8살 연하의 썸녀랑 왔을 땐 아무 일도 없더니만... 쿨럭~
겨울밤에 더 빛을 발하는 봉주르 카페인 것 같다.
음주운전은 No~
옛날에 썼던 글 블로그 옮긴 후 안 옮겨 뒀길래, 재 포스팅함.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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