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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기억은 나질 않지만, 내가 계란빵에 맛을 들인 건 국민학교에 입학기 전이었던 것 같은데...
내 기억이 잘 못된 것인지는 몰라도, 인하대후문 맛집인 원조 계란빵 집이 진짜 원조라고 하는데 84년부터 100원에 계란빵을 팔기 시작했었다고 한다.
내가 82년에 국민학교에 입학했고, 그 전에 먹어 본 기억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30년도 지난 기억이라 왜곡이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도...내가 처음 계란빵을 먹어본 게 부산이었는데...뭔가 잘못된 기억인 것인가 싶다.
거의 모든 매체에서 계란빵의 원조는 84년 인하대 후문에서 팔기 시작한 인하대 계란빵이 원조라고 하니...내 기억이 착각인 것으로 하고...
아무튼 인하대 후문에 위치한 이 원조 계란빵집은 원조라고 알려져 있는 프리미엄은 잠시 제쳐 두고서라도, 그 맛과 가격에서 놀랍다.
보통 길거리에서 정말 어렵게 계란빵 파는 곳을 만나도 1개에 천원의 가격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용현동의 계란빵집은 여전히 600원이다.
가격이 저렴해서 허접하냐면 그렇지도 않다.
원조의 명성답게 정말 맛있다.
계란빵의 맛의 핵심인 소금으로 짭쪼롬한 맛을 내는 간도 가장 최적이다.
원조의 품격이 느껴진다고나할까?
하지만, 그런 원조 맛집임에도 불구하고, 가게는 정말 작다.
아..하기사 노점 음식의 한가지인 계란빵만 팔면서 번듯한 가게인 것도 이상하긴 할 것 같다.
그렇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호두과자 가게들은 오직 호두과자만 팔아도, 주식회사이거나 전국구 적인 프랜차이즈인 곳도 있지 않나?
명성에 비해 확장이 좀 덜 된 계란빵 노포 맛집이다.
지금도 충분히 유명한데, 사람들이 계란빵을 미치도록 좋아라 하진 않나보다.
계란의 콜레스테롤 때문에 겁을 먹어서 그런가?
그런 유해 정도로 따지자면, 호두과자에 들어가는 엄청난 양의 백설탕이 더 건강에 해롭지 않을까?
최소한 계란빵은 단백질이 들어간 만큼 당분이 덜 들어갈 것이고, 트랜스지방으로 반죽한 대형 빵집의 빵보다는 건강할 것 같은 느낌인데 말이다.
맛있는 계란빵을 사 먹기 위해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것은 내겐 행운이지만...
이 집의 위치는 인하대 후문 인하 문화의거리 입구에 있다.
원조통계란영양빵
간식 | 상세 인천 남구 용현동 191-1
2015.11.2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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